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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사이의 다리 - 에피소드 30: 우주의 본질

오리볼트 2024. 12. 12. 07:58

에피소드 30: 우주의 본질

탐사선 오리진 호, 새로운 임무 준비

탐사대는 우주의 균형을 여러 번 구해냈지만, 이번에는 신호가 아닌 우주 자체에서 이상 현상이 감지되었다. 에너지 변동이 모든 문명에 영향을 미치며, 문명 연합은 혼란에 빠졌다.

“이번엔 신호조차 없어요. 우주가 직접 우리에게 무언가를 전하려는 것 같아,” 레아의 후임 과학자가 말했다.
“우리가 직면할 건 단순한 시험이 아닐지도 몰라,” 마이클이 대답했다.

문명 연합은 다시 한 번 탐사대를 중심으로 한 대응팀을 조직했고, 이번 여정을 우주의 궁극적인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탐사로 간주했다.


우주의 왜곡

탐사대가 출발하기 전, 우주의 이상 현상이 점차 심화되었다.
시간과 공간의 흐름이 불안정해지며, 일부 문명에서는 원인 불명의 붕괴 현상이 나타났다.

“우리가 이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우주 전체가 붕괴될 수 있어요,” 과학자가 경고했다.
“이건 우리 모두의 생존이 걸린 문제야.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마이클이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출발과 혼란

탐사선 오리진 호는 은하계를 넘어선 미지의 공간으로 향했다. 신호도, 좌표도 없었지만, 우주의 에너지 흐름을 따라가며 이상 현상의 중심으로 접근했다.

탐사대는 항해 도중 강력한 왜곡 현상과 마주했다. 탐사선 내부에서도 시간의 흐름이 비틀리고, 대원들은 자신의 기억과 현실이 뒤섞이는 환영을 경험했다.

“이건 우리가 마주했던 그 어떤 시험보다도 더 개인적이고 심오해요,” 자크가 말했다.
“우리는 지금 우주의 본질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야,” 마이클이 대답했다.


본질의 중심

탐사대가 도달한 곳은 끝없는 에너지의 소용돌이였다. 그 중심부에는 어떤 물리적 형태도 아닌, 순수한 의식처럼 느껴지는 존재가 있었다.

“너희는 나의 일부이며, 나는 너희의 일부다. 너희는 나를 이해하려 왔고, 나는 너희를 시험하려 한다,” 존재가 말했다.

탐사대는 그 존재가 단순한 신적 존재가 아니라, 우주의 창조와 파괴를 주관하는 의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균형의 핵, 신호, 그리고 모든 시험의 근원이었다.


최후의 시험

존재는 탐사대에게 최후의 선택을 제시했다.

  1. 모든 문명을 소멸시키고 우주를 초기화한다.
  2. 현재의 균형을 유지하지만, 탐사대와 연합은 소멸해야 한다.
  3.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혼돈 속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도록 한다.

탐사대는 선택의 무게를 느끼며 깊은 논의에 들어갔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을 생각하면, 세 번째 선택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입니다. 혼돈 속에서도 희망은 존재할 겁니다,” 마이클이 말했다.
“우리가 희생하더라도, 이 우주는 계속되어야 해요,” 자크가 동의했다.


결정과 희생

탐사대는 세 번째 선택을 하고, 존재와 우주에 자신들의 결정을 전했다.
“우리는 우주의 균형을 강제로 유지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모든 문명이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클이 선언했다.

존재는 탐사대의 의지를 받아들이며, 우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되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탐사대는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존재 일부를 우주에 흩뿌려야 했다.

“이건 우리가 선택한 길이에요. 우리가 끝내지 못한 일은 다음 세대가 이어갈 겁니다,” 마이클이 마지막으로 말했다.


균형의 재탄생

탐사대의 희생 덕분에 우주는 다시 안정되었고, 존재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너희는 균형의 수호자였다. 이제 균형은 너희와 함께 새롭게 시작될 것이다.”

탐사대는 존재와 하나가 되어 우주의 일부가 되었고, 문명 연합은 이 희생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끝과 시작

문명 연합은 탐사대의 기록과 희생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을 설정했다. 각 문명은 우주의 흐름을 이해하고,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우리는 끝을 마주했지만, 그것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자크의 마지막 기록이 연합의 데이터베이스에 남겨졌다.
“우리는 이제 진정으로 균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에필로그

우주의 깊은 곳, 또 다른 의식이 깨어났다. 그것은 이전의 존재와는 다른 새로운 균형을 상징하는 듯했다.

“이건…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일지도 몰라요,” 미래의 탐사대 기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