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노자

2부: 뒷산 깊은 곳에서 맞닥뜨린 첫 번째 시련

오리볼트 2025. 2. 2. 10:00

시비구와 노오자 어르신은 뒷산 깊은 곳으로 향했다. 산길은 점점 가파르고 험해졌고, 주변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조심스럽게 길을 걸었다. 노오자 어르신은 시비구에게 마을의 역사와 전설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해 주었다.  

"이 뒷산은 마을 사람들에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평화를 기원했죠.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이곳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산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거나, 갑자기 길을 잃는 일이 생겼죠."  

시비구는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오는 것을 꺼리게 된 건가요?"  

노오자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죠. 그 보물은 마을의 평화를 지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보물을 찾으려면 여러 시련을 겪어야 한다는 말도 전해 내려옵니다."  

시비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그 시련을 겪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노오자 어르신, 저를 믿어 주십시오."  

노오자 어르신은 시비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당신을 믿습니다. 함께 이 여정을 완수합시다."  

두 사람은 산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다.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주변은 더욱 어두워지고 정적이 감돌았다. 갑자기 시비구가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노오자 어르신, 들리십니까? 이상한 소리가 나고 있어요."  

노오자 어르신도 귀를 기울였다. 멀리서 희미한 울림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긴장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갑자기, 바위 뒤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시비구와 노오자 어르신은 서로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바위 뒤에는 작은 동굴이 있었고, 그 안에서 이상한 빛이 나고 있었다.  

"저 빛이 전설에 나오는 보물일까요?" 시비구가 물었다.  

노오자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모릅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은 위험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은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은 생각보다 넓었고, 벽에는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시비구는 그 문양을 유심히 살펴보며 말했다.  

"이 문양은 마을의 역사와 관련이 있을까요?"  

노오자 어르신은 문양을 자세히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이 문양은 마을의 옛 전설에 나오는 상징입니다. 여기에는 보물을 찾는 방법이 적혀 있을지도 몰라요."  

두 사람은 문양을 해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양에는 여러 가지 기호와 그림이 섞여 있었고, 그것들을 조합하면 보물의 위치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동굴 안에서 큰 소리가 났다. 두 사람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동굴 입구가 무언가에 의해 막히고 있었다.  

"이건 무슨 일이죠?" 시비구가 당황하며 물었다.  

노오자 어르신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것이 첫 번째 시련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빠져나가야 해요."  

두 사람은 동굴 안을 더 탐색하기로 했다. 동굴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바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비구는 노오자 어르신의 손을 잡고 말했다.  

"조심하세요! 바닥이 무너질지도 몰라요!"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동굴 안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커다란 바위가 굴러오기 시작했다. 시비구는 노오자 어르신을 끌어안고 바위를 피했다.  

"이건 정말 위험해요!" 시비구가 소리쳤다.  

노오자 어르신은 침착하게 말했다.  
"우리는 이 시련을 극복해야 합니다. 함께 힘을 합쳐요."  

두 사람은 동굴 안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그들은 문양을 해석하고, 길을 찾아 나섰다. 마침내, 동굴 깊은 곳에서 출구를 발견했다.  

"저기요! 출구가 보여요!" 시비구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은 출구로 향했다. 하지만 출구 앞에는 커다란 강이 흐르고 있었다. 강을 건너지 않으면 출구로 나갈 수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하죠?" 시비구가 물었다.  

노오자 어르신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말했다.  
"저기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걸 이용해 다리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요."  

두 사람은 나무를 이용해 간이 다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힘들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작업을 완수했다. 마침내, 강을 건너 출구로 나갈 수 있었다.  

동굴을 빠져나온 두 사람은 숨을 고르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해냈어요." 시비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노오자 어르신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첫 번째 시련을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두 사람은 산길을 따라 마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제 더욱 단단한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이 여정이 그들에게 어떤 새로운 도전을 가져다줄지.  

**2부 끝.**  

다음 부에서는 시비구와 노오자 어르신이 마을로 돌아온 후 맞닥뜨리는 새로운 문제와 그들이 발견할 또 다른 비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들의 우정은 점점 깊어지고, 마을의 운명은 그들의 손에 달려 있게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그들의 여정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