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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뒷산 깊은 곳에서 맞닥뜨린 첫 번째 시련

시비구와 노오자 어르신은 뒷산 깊은 곳으로 향했다. 산길은 점점 가파르고 험해졌고, 주변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조심스럽게 길을 걸었다. 노오자 어르신은 시비구에게 마을의 역사와 전설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해 주었다.   "이 뒷산은 마을 사람들에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평화를 기원했죠.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이곳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산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거나, 갑자기 길을 잃는 일이 생겼죠."   시비구는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오는 것을 꺼리게 된 건가요?"   노오자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

비구노자 2025.02.02

1부: 시골 마을에 찾아온 낯선 방문자

시골 마을, 청운리. 이 마을은 산과 들로 둘러싸인 조용한 곳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고, 누구나 누구를 돕는 따뜻한 공동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이 평화로운 마을에 낯선 방문자가 찾아왔다.그는 키가 작고 몸집이 통통한,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었다. 그의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패어 있었고, 눈빛은 유쾌하면서도 약간의 수상함을 품고 있었다. 그는 마을 입구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더니, 마을 회관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보며 수군거렸다."저 어르신 누구시지? 처음 보는 분인데.""옷차림이 좀 특이하네. 마을에 무슨 일로 오셨을까?"어르신은 마을 회관 앞에 도착하자, 자신의 배낭을 내려놓고 주변을 살폈다. 마을 회관에서는 마을 이장인 노오자 어르신이 나오며 그를 맞이했다. 노오자..

비구노자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