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6: 우주의 목소리
탐사선 오리진 호, 항해 중
오리진 호는 우주 깊은 곳으로 항해하며 신호의 근원지를 추적하고 있었다. 이 신호는 탐사대가 이전에 겪었던 적 문명이나 키노스 문명의 흔적과는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신호는 단순한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법칙을 흔드는 이상 현상을 동반하고 있었다.
“주변 공간의 중력이 불안정해지고 있어요,” 레아가 말했다.
“신호가 가리키는 곳으로 갈수록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질 거야,” 마이클이 대답했다.
“우리가 무언가 굉장히 중요한 것을 발견하려는 것 같아. 하지만 동시에 매우 위험할 수도 있어요,” 자크가 덧붙였다.
신호의 근원지
탐사선이 좌표에 가까워지자, 탐사대는 거대한 구체 형태의 구조물을 발견했다. 구조물은 주변 공간의 빛을 왜곡하며 끊임없이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었다.
“저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야.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어,” 레아가 중얼거렸다.
“이건 우주의 법칙 자체를 저장하거나 제어하는 장치일지도 몰라,” 자크가 말했다.
탐사대는 구조물에 접근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레아는 구조물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번역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신호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에요. 이건 물리 법칙을 기반으로 한 의사소통 방식 같아요.”
구조물 내부로의 진입
탐사대는 구조물 내부로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진 호의 소형 탐사선을 이용해 구조물의 외벽에 착륙한 후, 탐사대원들이 유기적이고 복잡한 내부로 들어갔다.
구조물 내부는 거대한 도서관처럼 보였다. 벽면에는 수많은 데이터가 빛의 형태로 떠 있었고, 각 데이터는 우주의 다른 사건들을 기록한 듯했다.
“여긴… 우주의 기록 저장소 같아,” 레아가 경탄하며 말했다.
탐사대는 구조물의 중심부로 나아갔고, 그곳에서 거대한 핵 같은 장치를 발견했다. 이 장치는 끊임없이 데이터를 처리하며 신호를 발신하고 있었다.
우주의 목소리
탐사대가 핵 근처에 도달하자, 구조물이 갑자기 활성화되며 강력한 빛과 함께 음성이 들려왔다.
“너희는 지구에서 온 존재들인가?”
탐사대원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건 우리와 대화하려고 하는 거야,” 마이클이 말했다.
레아가 조심스럽게 응답했다.
“네, 우리는 지구에서 왔습니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구조물은 잠시 침묵한 후 대답했다.
“나는 균형의 핵. 나는 우주의 법칙을 기록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탐사대는 경외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왜 우리를 부른 거죠?” 레아가 물었다.
“너희는 균형을 깨뜨린 존재를 물리쳤다. 그러나 우주는 끊임없이 혼돈으로 기울어지려 한다. 너희는 새로운 균형을 지킬 자로 선택되었다.”
충격적인 진실
구조물은 탐사대에게 우주의 근본적인 진실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우주는 계속해서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겪는다. 너희가 물리친 적 문명은 이 순환을 깨뜨리려는 첫 번째 시도였다. 그러나 더 많은 혼돈이 다가오고 있다. 너희가 이 균형을 지키지 못하면, 너희의 문명뿐 아니라 우주 전체가 붕괴할 것이다.”
레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죠?”
“나는 너희에게 우주의 기록을 전수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을 동반한다. 너희는 이 지식을 남용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탐사대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 지식을 얻는 것은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위험한 도구가 될 수도 있었다.
균형의 지식을 얻다
탐사대는 결국 균형의 핵이 제공하는 지식을 받기로 결정했다. 핵은 탐사대에게 우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원리와 기술을 전수했다. 이 과정에서 탐사대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주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에요. 이건 우주의 본질이에요,” 레아가 말했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사용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어,” 마이클이 덧붙였다.
귀환 준비
탐사대는 균형의 핵에서 얻은 데이터를 오리진 호로 가져갔다. 그러나 핵은 마지막으로 탐사대에게 경고했다.
“너희가 이 지식을 남용하면, 우주는 스스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기억하라. 너희는 수호자이지, 지배자가 아니다.”
탐사대는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지구로 귀환할 준비를 마쳤다.
클리프행어
탐사선이 귀환을 시작하자, 균형의 핵이 갑자기 신호를 발신하기 시작했다. 이 신호는 탐사대가 물리친 적 문명의 잔재를 깨우는 것처럼 보였다.
레아가 데이터를 분석하며 말했다.
“이건 경고가 아니에요… 이건 또 다른 위협을 깨우는 것 같아요.”
마이클은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다시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다음 에피소드:
"새로운 균형"
탐사대는 지구로 돌아와 균형의 핵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며, 인류가 균형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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