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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사이의 다리 - 에피소드 10: 지구로의 귀환

오리볼트 2024. 12. 3. 19:28

에피소드 10: 지구로의 귀환

우주 공간, 탐사선 오디세이 호

탐사선 오디세이 호는 적의 중심부를 파괴하고 가까스로 탈출한 후 지구로 귀환 중이었다. 탐사대는 적 문명이 완전히 소멸되었음을 확인했지만, 희생은 컸다. 선장 알렉스의 부재는 탐사대의 마음에 깊은 상처로 남았다.

레아는 조용히 말했다.
“우리가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마이클이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승리는 했지만, 대가가 너무 컸어. 알렉스가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아.”

탐사선 내부는 적막했다. 알렉스의 빈자리는 여전히 선명했고, 그의 마지막 말이 대원들의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귀환 중의 발견

귀환 중, 탐사선은 티알라가 남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데이터에는 적 문명이 발생했던 원인과 티알라 문명이 봉인을 선택했던 이유가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적 문명은 단순한 침략자가 아니었어요,” 레아가 말했다.
“뭐라고?” 마이클이 물었다.
“그들은 우주적 균형을 이해하지 못한 존재였어요. 무한한 에너지를 탐구하려다 자신들을 스스로 기계화시킨 거죠. 그 결과 그들의 본질은 완전히 변했고, 파괴 본능만 남았어요.”

자크가 화면을 보며 말했다.
“그럼 그들도 한때는 우리가 알던 생명체였다는 거야?”
레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만약 비슷한 실수를 반복한다면 우리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 거예요.”


지구의 변화

탐사선이 지구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동안, 지구는 탐사대가 떠나 있는 동안 변화를 겪고 있었다. 탐사선과의 통신 두절 기간 동안, 지구는 티알라 신호와 적 문명의 파동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탐사선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이상 신호를 포착했다.
“이건… 우리가 떠나기 전과는 완전히 달라,” 마이클이 말했다.

지구 궤도에 진입하자, 탐사대는 인공위성이 대부분 작동을 멈췄고, 일부 지역은 기술적 퇴보를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구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레아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지구와의 재접촉

탐사선은 지구와의 첫 통신을 재개하려 했지만, 응답이 느리고 혼란스러웠다.
“탐사선 오디세이 호, 응답 바란다. 이건 지구 통합 관제소다.”
지구에서 온 목소리는 긴장감과 피로에 젖어 있었다.

레아는 통신을 열며 말했다.
“여기는 탐사선 오디세이 호입니다. 임무를 완료하고 귀환 중입니다. 지구 상황을 보고해주세요.”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관제소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지구는 생존 중이다. 그러나 당신들이 떠난 사이, 적의 파동이 우리 기술 시스템에 혼란을 일으켰다. 많은 도시가 정전 상태에 놓였고, 혼란이 이어졌다.”

“우리가 오기 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건가요?” 레아가 물었다.
관제소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당신들의 성공이 유일한 희망이다. 이 전쟁에서 우리가 잃은 것은 많지만, 당신들이 가져올 해답이 더 많기를 바란다.”


기록과 교훈

탐사선은 지구에 착륙하며 탐사대가 발견한 모든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티알라의 유산, 적 문명의 본질, 그리고 탐사대의 희생을 기록한 데이터는 지구의 과학자들과 지도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레아는 알렉스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복구해 전송했다.
“우리가 희생을 치렀던 이유는 단순히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주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법칙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균형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클리프행어

탐사대는 임무를 완수했지만, 티알라의 데이터에는 충격적인 한 문장이 더 포함되어 있었다.
“적 문명은 멈췄지만, 우주의 더 큰 위협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당신들은 준비해야 한다.”

레아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중얼거렸다.
“이건 끝이 아니라 시작일지도 몰라요.”

탐사대는 지구의 회복과 새로운 위협을 준비하며 자신들의 역할이 단순한 탐사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다음 에피소드:
"균형의 시대"
탐사대는 티알라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구의 기술을 복구하고, 우주의 더 큰 위협에 대비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