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1: 균형의 시대
지구, 탐사선 오디세이 호 귀환 후 6개월
탐사대가 가져온 데이터와 보고서는 지구 과학계와 정치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적 문명의 파괴와 함께 끝난 전쟁은 인류의 생존 가능성을 열어 주었지만, 티알라의 마지막 메시지가 남긴 경고는 여전히 불안감을 자아냈다.
“더 큰 위협이 다가온다. 준비하라.”
재건의 시작
탐사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구는 티알라의 기술을 복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재건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가 적의 중심부에서 가져온 데이터에는 티알라 문명이 사용했던 방어 시스템과 에너지 저장 기술이 포함돼 있어요,” 레아가 국제 과학회의에서 발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방어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기술을 활용하는 문제를 두고 논쟁이 일었다. 일부 지도자들은 티알라의 기술이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기술을 잘못 사용하면, 우리가 적 문명과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 기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다른 지도자가 반박했다.
티알라 방어망 프로젝트
결국, 국제 사회는 티알라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구 방어망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방어막 구축 및 우주 감시망 강화"를 목표로 했다.
마이클은 방어망 구축을 위한 첫 실험을 지휘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방어막이 단순한 보호 장치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건 우리가 앞으로 맞설 위협을 예측하고 대응할 준비를 갖추는 첫걸음이다.”
방어망 실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에너지 공급과 시스템 안정화 문제가 남아 있었다.
티알라 데이터의 비밀
레아는 티알라 데이터에서 발견한 또 다른 정보를 국제 과학자 회의에 발표했다.
“티알라는 단순히 적 문명을 봉인한 것만이 아니었어요. 그들은 우주의 중심부에 있는 또 다른 존재를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레아가 화면에 표시한 데이터는 적 문명의 붕괴 이후 활성화된 새로운 신호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 신호는 적 문명이 완전히 소멸한 이후 나타났습니다. 이건 또 다른 존재가 깨어났음을 의미할 수도 있어요.”
회의장은 술렁거렸다.
“또 다른 존재라니? 우리가 막아낸 적보다 더 강력한 존재란 말인가요?”
의문의 신호
탐사대는 지구 방어망 구축이 완료되기도 전에 새로운 신호를 포착했다. 이 신호는 적 문명의 신호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였다.
“이건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인공적인 신호입니다,” 레아가 말했다.
신호는 우주의 먼 곳에서 발신되었으며, 특정 좌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 좌표는… 우리가 아직 탐사하지 않은 지역이에요. 거기에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신호는 분명히 우리를 부르고 있어요.”
새로운 탐사 준비
국제사회는 이 신호를 조사하기 위해 새로운 탐사 임무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탐사는 티알라 데이터와 방어망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임무는 우리가 적 문명과 싸웠던 것과는 다를 겁니다. 우리는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해하기 위해 가야 합니다,” 레아가 탐사 준비 회의에서 말했다.
마이클은 탐사대의 새 선장으로 임명되었고, 탐사선은 "프로메테우스 호"로 이름 붙여졌다.
“알렉스가 남긴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에는 전쟁이 아닌, 평화의 가능성을 찾아야 합니다,” 마이클은 선언했다.
클리프행어
탐사선 프로메테우스 호는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좌표를 향해 출발했다. 그들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 방어망은 우주에서 강력한 에너지 파동을 감지했다.
이 파동은 이번 신호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동시에 지구 전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레아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중얼거렸다.
“이 신호는 우리를 환영하려는 걸까? 아니면… 또 다른 경고일까?”
다음 에피소드:
"신호의 주인"
탐사대는 새로운 좌표에서 신호의 출처를 찾아내고, 또 다른 외계 문명과의 첫 접촉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 문명은 인류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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