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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사이의 다리 - 에피소드 9: 전쟁의 심장부

오리볼트 2024. 12. 3. 10:27

에피소드 9: 전쟁의 심장부

적의 중심부, 탐사선 오디세이 호

탐사선은 적의 중심부에 도착했지만, 적의 거대한 함선들이 탐사선을 둘러싸며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주변 공간은 불길한 붉은 빛으로 물들었고,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핵 구조물은 강렬한 에너지를 방출하며 그 위압감을 더했다.

“그들이 우리를 발견했어!” 마이클이 경고했다.
“방어막은 이미 한계야. 우리가 공격받으면 버틸 수 없어,” 자크가 덧붙였다.

알렉스는 깊은 숨을 내쉬며 말했다.
“우린 여기에 온 이유를 잊지 말자. 이 핵을 파괴하지 않으면 이 전쟁은 끝나지 않아.”


적의 본질

레아는 적의 핵에서 방출되는 신호를 분석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이건 단순한 에너지 원이 아니에요. 이 핵은 적 문명의 집합적인 의식이에요. 그들이 하나로 연결된 이유는 바로 이 핵 때문이에요.”

마이클이 화면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렇다면 이걸 파괴하면 그들이 모두 멈출 거란 뜻인가?”

레아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이 핵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생명체처럼 스스로를 방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접근하는 순간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거예요.”


첫 번째 공격

적 함선들이 탐사선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에너지 광선이 탐사선의 방어막을 강타하며 흔들림이 거세졌다.

“방어막이 30%로 떨어졌습니다!” 마이클이 소리쳤다.
“우리가 계속 맞으면 끝장이야. 시간을 벌어야 해,” 알렉스가 말했다.

탐사선은 방어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핵 구조물에 접근하기 위한 경로를 찾았다. 레아는 티알라가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핵의 약점을 분석했다.

“여기, 이 특정 지점을 공격하면 핵의 방어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무력화될 거예요,” 레아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모든 화력을 그 지점에 집중해야 해,” 알렉스가 명령했다.


결정적인 충돌

탐사선은 핵의 약점으로 지정된 지점에 강력한 에너지 포를 발사했다. 핵 구조물은 순간적으로 흔들렸고, 적 함선들의 움직임도 잠시 멈췄다.

“효과가 있어요!” 자크가 외쳤다.
그러나 곧 핵 구조물은 스스로를 재생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더 많은 적 함선들이 탐사선을 향해 몰려들었다.

“우린 시간이 얼마 없어요. 핵을 완전히 파괴하려면 내부로 들어가야 해요,” 레아가 말했다.


핵 내부로의 진입

탐사대는 탐사선을 핵 구조물에 최대한 가까이 이동시켰다. 그러나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탐사선 내부의 에너지를 전부 방어막으로 돌려야 했다. 이는 탐사선을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위험한 선택이었다.

알렉스는 결단을 내렸다.
“우리는 여기에 모든 걸 걸었어. 남은 에너지를 방어막으로 돌리고, 직접 핵 내부로 들어가자.”

탐사대는 소형 셔틀로 갈아타고 핵 구조물의 내부로 진입했다. 내부는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공간이었고, 곳곳에서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여기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어요,” 레아가 말했다.
“우리가 이 중심부를 파괴하면 적은 모두 사라질 거예요.”


최후의 선택

탐사대는 중심부에 도달했지만, 핵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강력한 에너지 장벽을 생성했다. 그 장벽은 쉽게 뚫을 수 없는 방어막처럼 보였다.

“이건 우리가 가진 화력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데?” 마이클이 말했다.
레아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대안을 찾았다.
“이 에너지 장벽은 내부에서만 파괴할 수 있어요. 누군가가 내부로 들어가서 에너지 코어를 직접 과부하 시켜야 해요.”

모두가 고요해졌다. 그 말은 누군가가 스스로를 희생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알렉스가 입을 열었다.
“내가 하겠다.”

탐사대원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알렉스는 결연한 의지로 말했다.
“우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는 이걸 끝내야 해.”


희생과 파괴

알렉스는 에너지 코어에 접근하며 마지막으로 탐사대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내 선택이 옳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은 지구로 돌아가 이 이야기를 전해주길 바란다.”

알렉스가 코어에 에너지를 과부하시키자, 강렬한 폭발이 일어났다. 핵 구조물은 거대한 섬광과 함께 붕괴하기 시작했고, 적 함선들은 하나둘씩 멈추며 무력화되었다.

탐사대는 소형 셔틀로 가까스로 탈출하며 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귀환의 시작

적의 중심부가 파괴되자, 주변의 모든 적 함선들이 활동을 멈췄다. 우주의 적대적인 존재는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탐사대는 알렉스의 희생에 대한 무거운 슬픔을 안고 있었다.

“우리가 이겼어요. 하지만 대가가 너무 컸어요,” 레아가 속삭였다.


클리프행어

탐사대가 지구로 돌아가는 길에, 티알라의 마지막 메시지가 전송되었다.
“위협은 끝났다. 그러나 기억하라. 우주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던질 것이다.”

탐사대는 티알라의 메시지와 함께 알렉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새로운 희망과 다짐으로 지구로 돌아가는 길을 준비했다.


다음 에피소드:
"지구로의 귀환"
탐사대는 지구로 귀환하며, 알렉스의 희생과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다. 그러나 지구는 그들이 떠난 사이 또 다른 변화에 직면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