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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사이의 다리 - 에피소드 8: 적의 중심부

오리볼트 2024. 12. 3. 03:26

에피소드 8: 적의 중심부

네무라 구조물 내부, 오디세이 호 탐사대

장치는 안정화되었지만, 탐사대는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방어막은 적의 첫 번째 파도를 막아냈지만, 새로운 적 함선들이 집결하며 또 다른 위협을 예고하고 있었다.

“우리가 여기에 더 오래 머무를수록 위험만 커질 거야,” 알렉스가 말했다.
“하지만 이 방어막을 벗어나면 적들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어요,” 레아가 반박했다.

탐사선의 에너지는 완전히 고갈되었고, 구조물의 방어막 안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탐사대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고대 적의 신호

레아는 네무라 장치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새로운 정보를 찾아냈다. 적의 신호는 단순한 위협 메시지가 아니라 특정 좌표를 지시하고 있었다. 이 좌표는 행성계를 넘어선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 신호는 단순히 적의 집결지에서 오는 게 아니에요. 그들의 중심부, 즉 본거지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레아가 설명했다.

마이클은 화면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들의 본거지로 가자고? 우리가 지금 살아남기도 힘든데?”

레아는 단호히 말했다.
“우리가 여기에 남아 있으면 결국 사라질 거예요. 그들의 중심부를 찾아 직접 멈추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거예요.”

알렉스는 고민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서 본거지로 갈 방법을 찾아보자.”


예기치 못한 동맹

그 순간, 탐사선의 통신 시스템이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그것은 티알라의 잔존 세력이 보낸 메시지였다.

“당신들은 살아남았다. 우리는 당신들을 돕겠다.”

모두 놀란 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했다.
“티알라가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인가?” 자크가 물었다.
“그럴 가능성이 있어요. 그들은 분명히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레아가 말했다.

메시지에는 티알라가 남긴 또 다른 장치의 위치와 이를 통해 적의 중심부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은 네무라에서 멀지 않은 또 다른 고대 구조물에 위치해 있었다.


새로운 여정

탐사대는 티알라가 제시한 위치로 가기 위해 네무라 방어막을 벗어날 방법을 고민했다. 방어막을 유지하는 동안 구조물을 사용하는 방법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대원들은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했다.

레아는 구조물의 에너지를 일부 분산시켜 방어막을 유지하는 동시에 탐사선을 재가동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건 위험한 방법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빠르게 움직인다면 가능성은 있어요.”

알렉스는 계획을 승인했다.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위험하더라도 시도해야 해.”


티알라의 장치

탐사선은 가까스로 적 함선들의 포위망을 돌파하며 티알라가 제시한 위치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네무라와 유사한 구조물이 있었지만, 더 작고 정교하게 설계된 것으로 보였다.

“이곳이 그들의 포털일 가능성이 커요,” 레아가 말했다.
탐사대는 구조물에 접근하며 장치의 작동 방법을 찾아냈다. 티알라의 메시지에 따르면, 이 장치는 우주의 특정 지점을 연결하는 포털 역할을 하며, 적의 중심부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이건 한 번의 기회뿐이야.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아,” 레아가 경고했다.


포털의 활성화

탐사대는 포털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은 모든 자원을 동원했다. 장치가 활성화되자, 거대한 빛의 소용돌이가 나타났다. 그 소용돌이는 중심부로 이어지는 통로처럼 보였다.

“저게 적의 중심부로 연결되는 길인가 봐,” 자크가 말했다.
알렉스는 탐사대원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여러분, 우리가 이 통로를 통과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어. 하지만 우리가 가야만 한다.”

대원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탐사선에 탑승했다.


적의 중심부

탐사선은 포털을 통과하며 적의 중심부에 도달했다. 그곳은 거대한 암흑 공간으로, 무수한 함선과 기이한 구조물들이 떠 있었다. 중심에는 엄청난 크기의 핵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저게 적의 본거지야,” 레아가 속삭였다.
“우리가 저걸 파괴할 수 있을까?” 마이클이 물었다.
알렉스는 단호히 말했다.
“방법을 찾을 거야. 이곳에서 모든 것을 끝내야 해.”


클리프행어

탐사대는 적의 중심부에서 그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위협과 마주했다. 핵 구조물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적 문명의 집합적 의식이 저장된 살아 있는 유기체였다.

“이건 그들이 단순히 기계가 아니라는 증거야. 그들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야,” 레아가 말했다.

탐사대는 그 핵을 파괴할 방법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순간, 탐사선의 경고음이 울렸다.

“그들이 우릴 발견했어!” 마이클이 소리쳤다.
화면에는 수십 개의 적 함선이 탐사선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음 에피소드:
"전쟁의 심장부"
탐사대는 적의 중심부에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며, 적 문명의 진정한 본질과 그들을 멈추기 위한 희생을 선택한다.